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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 기분 변화 및 태아를 위한 영양소 및 피할 운동

by 우아한 맘 2024. 10. 18.

임산부 기분 변화
임산부 기분 변화

 

임신을 경험한 여성들은 임신으로 인해 서서히 몸이 변하면서 여러 가지 문제점을 겪으며 가끔씩 혼란스러움을 느낄 만큼 감정의 기복이 심하게 변화하는 경험을 했을 것입니다. 임신 상태인 여성들은 기분이 좋다(새로운 생명이 찾아왔다는 기쁜 마음) 가도 순식간에 불안함(아기를 무사히 출산할 수 있을까, 출산 후 안전하게 보살피고 지혜롭게 양육할 수 있을까?)을 느끼거나 우울감을 느껴 자신의 기분 변화에 대처하기 힘든 순간에 처하기도 합니다. 혼란스러울 수 있지만 이러한 기분 변화는 주로 호르몬 변화로 일어나는 것이기 때문에 부정적으로 생각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적절하게 영양을 섭취하고, 자극이 약한 운동을 하고, 위험을 초래할 수 있는 물건이나 장소는 피함으로써 산모와 아기 모두의 건강에 주의를 기울여야 합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임신 중 기분 변화를 담당하는 호르몬, 태아 발달을 위한 필수 영양소, 유산과 같은 합병증의 위험을 낮추기 위해 피해야 할 활동과 음식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을 가지겠습니다.

기분 변화 이해 - 호르몬 변화

임신 중인 여성들이 급격하게 기분 변화를 느끼는 이유는 임신을 유지할 수 있게 하는 주요 호르몬이 변화하기 때문입니다. 임산부의 기분 변화를 담당하는 주요 호르몬은 에스트로겐, 프로게스테론, 인간 융모막 성선 자극 호르몬이 있습니다.

 

에스트로겐: 에스트로겐은 임신을 유지하기 위해 분비되는 호르몬으로 임신 중에는 에스트로겐, 특히 에스트라디올 수치가 크게 증가하여 성장하는 아기를 지원하는 데 도움을 줍니다. 이 호르몬은 혈류를 조절하고 자궁과 태반의 발달을 지원하지만 생식 기관에만 머무르는 것이 아니라 중추 신경계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며 뇌가 감정을 처리하는 방식에도 영향을 미칩니다. 에스트로겐은 '기분 좋은' 화학 물질이라고 불리는 신경 전달 물질인 세로토닌의 생성에도 영향을 미치는데 세로토닌은 기분, 수면, 행복감을 조절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임신 중에는 에스트로겐 수치가 수시로 변동하는 것으로 인해 세로토닌 생산이 예측할 수 없게 증가하거나 감소할 수 있습니다. 이로 인해 기뻐하다가도 갑자기 슬퍼하고 화를 내는 기분 변화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긍정적인 측면에서 보면 높은 수준의 에스트로겐은 기분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쳐 임신 중인 여성의 우울증을 예방하는 데 도움을 줍니다. 그러나 이는 양날의 검입니다. 출산 후 에스트로겐 수치가 급락하면 많은 여성이 급격한 호르몬 저하로 인해 산후 우울증을 경험하게 됩니다. 산후 우울증은 본인이 원해서 생기는 것이 아니라 에스트로겐의 급격한 저하로 인한 우울증으로써 산모가 극단적인 선택을 하게 만드는 요인이 되기도 하므로 산모가 산후 우울증에서 빠르게 벗어날 수 있도록 가족 모두가 노력해야 합니다.

 

프로게스테론: 프로게스테론은 근육을 이완시키고 자궁 수축을 예방하여 건강한 임신을 유지하는 데 필수적인 역할을 합니다. 그러나 프로게스테론은 뇌의 신경 전달물질인 세로토닌과 상호작용하기 때문에 임신 중에 프로게스테론 수치가 높아지면 신경 전달 물질의 균형이 깨져 피로, 과민성, 불안감을 유발할 수도 있습니다. 프로게스테론은 진정 효과가 있어 피로를 유발하기도 하며 산모의 감정이 더 취약하게 하고 짜증 나게 만들 수 있습니다. 중추신경계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임산부는 갑작스러운 기분 변화, 울음, 심지어 우울증 증상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인간 융모막 성선 자극 호르몬(hCG): 임신 중에 생성되는 호르몬인 인간 융모막 성선 자극 호르몬(hCG)은 여러 신체적, 정서적 반응을 촉발하여 임산부의 기분에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hCG는 임신 초기에 급격하게 증가하여 임신을 유지하는 프로게스테론을 생성하는 황체를 유지하는 역할을 합니다. 이러한 증가는 기분에 간접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메스꺼움, 피로, 신체적 불편함을 유발할 수도 있습니다. 또한, hCG의 호르몬 변화는 감정적 민감성을 유발하여 기분 변화나 과민성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태아 발달을 위한 필수 영양소

임신을 확인하기 위해 산부인과에 들러 검사를 마친 후 임신이 맞다는 의사의 말을 들으면, 그 감동은 이루 말할 수 없는 정도입니다. 임신을 인지하게 되면 아기가 건강하고 심성이 바르게 태어나기를 바라며 좋은 것을 보고, 좋은 것을 듣고, 좋은 음식을 챙겨 먹습니다. 엄마가 챙겨 먹는 음식이 아기의 성장과 발달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태아가 건강하게 자랄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다음과 같은 영양소를 보충해 주는 것이 좋습니다.

 

엽산: 비타민 B9의 한 형태인 엽산은 태아 발달, 특히 임신 초기 단계에 필수적입니다. 엽산의 주요 역할은 아기의 뇌와 척수로 발달하는 신경관의 형성을 지원하는 것입니다. 적절한 엽산 섭취는 척추 이분증 및 무뇌증을 포함한 신경관 결손(NTD)과 같은 심각한 선천적 결함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또한 세포 성장, DNA 합성, 장기 발달을 지원하여 태아가 건강하게 발달할 수 있도록 해줍니다. 임신을 계획한 여성이라면 임신 전 3개월간 엽산을 보충하고, 임신을 확인한 임산부는 임신 첫 3개월 동안 엽산 보충제를 복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산부인과에서 임신을 확인하고 산모수첩을 받아 자신의 거주지(주민등록상)에 속한 보건소에 들러 임신 사실을 이야기하면 엽산을 무료로 받을 수 있습니다.

 

칼슘과 비타민 D: 칼슘과 비타민 D는 태아 발달에 중요한 영양소이며, 아기의 뼈, 치아, 근육 및 전반적인 골격계의 성장과 건강에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칼슘은 임신 초기부터 임신 전반에 걸쳐 태아가 강한 뼈를 만드는 데 도움을 줍니다. 또한 심장 근육을 포함한 근육 발달에 역할을 하여 아기의 심장이 규칙적으로 뛰고 제대로 기능하도록 돕습니다. 만일 임산부가 칼슘을 충분히 섭취하지 못하면 아기에게 영양분을 공급하기 위해 산모 자신의 뼈에서 칼슘을 빼내게 되며, 이로 인해 나중에 골다공증 위험이 높아질 수 있습니다. 때문에 매일매일 칼슘 영양제를 보충해 주어야 합니다. 비타민 D는 칼슘과 함께 작용하여 태아의 발달이 적절하게 이루어지도록 돕습니다. 비타민 D는 신체가 칼슘을 효과적으로 흡수하는 데 필요한 영양소인데, 비타민D가 충분하지 않으면 산모에게서 전달되는 칼슘이 아기의 골격 발달에 제대로 사용될 수 없습니다. 적절한 비타민 D 수치는 태아의 뼈가 정상적으로 발달하고 강한 상태를 유지하도록 하여 구루병을 예방하는 데 도움을 줄뿐만 아니라 건강한 면역 체계를 갖출 수 있도록 도움을 줍니다. 비타민 D는 햇빛 아래에서 걸으면 생성할 수 있고, 달걀노른자와 같은 음식을 통해 비타민 D를 섭취할 수도 있습니다. 칼슘 수치가 낮으면 조산의 위험률이 증가하고, 저체중아를 출산하거나 태아의 뼈가 발달하는 것을 방해할 수 있으며, 골격 장애 위험이 증가할 수 있습니다. 또한 산모에게 비타민 D가 결핍되어 있으면 자간전증(심각한 임신 합병증)의 위험을 높입니다. 따라서 임산부에게 권장되는 적정량을 섭취하여 칼슘과 비타민 D가 부족해지지 않도록 하여 산모와 태아의 건강을 지켜야 합니다.

 

철분: 임신 중에는 태아의 성장을 돕기 위해 산모의 혈액량이 약 50% 증가합니다. 철분은 몸 전체에 산소를 운반하는 적혈구의 단백질인 헤모글로빈을 생성하는 데 필요합니다. 혈액이 많다는 것은 산모와 아기 모두에게 충분한 산소를 공급하기 위해 더 많은 헤모글로빈이 필요하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만일 산모의 체내에 철분이 결핍되면 철 결핍성 빈혈로 이어질 수 있으며, 출산 중 피로, 허약, 현기증, 합병증까지 유발할 수 있습니다. 임산부는 빈혈을 예방하기 위해 평소보다 더 많은 철분을 복용함으로써 건강을 유지해야 합니다. 철분은 태아가 산모의 혈액을 통해 충분한 산소를 공급받도록 해줍니다. 아기의 성장과 발달, 뇌와 장기에 적절한 산소가 필수적입니다. 철분은 태아의 뇌 발달과 건강한 적혈구 형성에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임신 중 철분 결핍은 아기의 인지 발달 장애와 성장 지연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주기적으로 산전 검사를 하고 철분이 부족한 경우에는 급하게 주사를 통해 철분 수치를 맞춰햐 할 수도 있습니다

피할 운동과 음식, 스트레스

태아가 건강하게 잘 자라도록 하기 위해 적절하게 영양을 섭취하는 것은 필수적인 일이지만, 유산 및 기타 합병증의 위험을 줄이기 위해서는 가벼운 운동을 하고 특정 활동이나 음식을 피하는 것도 똑같이 중요합니다.

운동 및 활동: 규칙적으로 적절한 강도로 운동을 하는 것은 임신한 산모와 태아에게 매우 중요합니다. 걷기, 수영, 산전 요가 등의 활동은 혈액 순환을 개선하고 스트레스를 줄이며 건강한 체중 증가(평균적으로 임신 40주까지 12Kg 증가)가 이뤄지도록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운동을 하면 임신으로 인해 배가 불러오며 생기는 허리 통증이나 변비와 같은 증상을 완화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그러나 운동이 아무리 좋다 하더라도 임산부는 충격이 큰 운동, 넘어질 위험이 있는 활동, 반듯하게 누워 있는 운동을 피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피해야 할 음식: 임산부는 아기의 건강에 위험을 초래할 수 있는 특정 음식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생고기 또는 덜 익은 고기, 저온살균하지 않은 유제품, 날달걀, 수은 함량이 높은 생선(황새치, 왕고등어 등)은 태아에게 중금속이 쌓이도록 할 수 있으므로 피해야 합니다. 그리고 이러한 식품은 식중독의 위험을 증가시켜 유산의 위험을 높이거나 태아의 발달 문제를 일으킬 수 있는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과도한 카페인과 알코올 역시 태아 발달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으므로 피해야 합니다.

스트레스 제한 및 휴식: 임산부는 하루 중 수십 번씩 자신의 기분이 변하는 것을 느낄 것입니다. 이러한 기분 변화는 호르몬 변화로 인한 것이기 때문에 명상, 심호흡, 적절한 휴식을 통해 스트레스를 관리하면 감정을 다스리는데 도움이 됩니다. 임산부는 지나치게 스트레스를 받고 신체적 피로가 쌓이면 임신 중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회사나 집에서 일을 하는 틈틈이 휴식을 취하거나 충분한 수면을 취해야 합니다. 

결론

임산부는 산전 검사를 정기적으로 하고, 의사의 권고에 따라 선별검사를 하는 등 임신 기간 동안 산모 자신과 아기의 건강을 유지하기 위해 노력해야 합니다. 저는 둘째 아이를 임신했을 당시 다운증후군일 확률이 높다하여 2차 검사로 양수검사를 진행했었습니다. 다행하게도 결과는 정상으로 나와 가슴을 쓸어내렸던 기억이 있는데, 산모는 정기 검사에 필수적으로 임하고 재검사를 해야 할 때는 의사의 권고에 따라 검사를 하며, 건강한 아이를 출산하기 위한 노력을 아끼지 말아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