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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 건강과 갑상선 기능저하증 환자의 어려움과 치료 약물

by 우아한 맘 2024. 10. 6.

갑상선 기능저하증
갑상선 기능 저하증 (출처 : 자생한방병원 한방의학정보)

 

과거와 달리 사람들의 지적 수준이나 근로 환경 등이 많이 좋아졌습니다. 그래서인지 자신의 건강에 더욱 관심을 기울이고 여러 매체를 통해 정보를 얻으려 합니다. 최근 몇 년 동안 장 건강과 자가면역 질환의 연관성이 주목을 받고 있는데, 그러한 자가면역 질환 중 하나는 하시모토 갑상선염입니다. 이 질환은 면역체계가 실수로 갑상선을 공격하여 갑상선 기능 저하증을 초래하는 질환입니다. 갑상선 기능 저하증에 걸린 사람들은 피로감, 체중 증가, 감기에 대한 민감성, 기분 변화 등 수많은 증상을 호소합니다. 다행인 것은 주로 호르몬 대체 요법을 통해 효과적인 치료를 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장기간의 장 문제가 하시모토병 발병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지, 그리고 이 질환으로 진단받은 사람들의 삶이 얼마나 어려울 수 있는지, 하시모토 갑상선염 치료에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약물과 그 기능 및 환자들이 알아야 할 사항에 대해 이야기하고자 합니다.

장 건강 자가면역 연관성

의료진들이 수십년 간 연구해서 발표한 바에 따르면 건강한 장은 면역 체계가 제대로 기능하도록 유지하는 데 아주 중요한 역할을 담당합니다.

장은 장벽 역할을 함으로써 유해 물질이 혈류로 들어가는 것을 방지합니다. 그러나 여러 가지 이유로 장 내벽이 손상을 입게 되면(일명 장누수증후군) 소화 과정에서 생긴 독소와 소화되지 않은 음식물 찌꺼기가 혈류로 빠져나갈 수 있습니다. 이는 면역 반응을 유발하여 만성 염증을 유발합니다. 장누수증후군이 생긴 지 모른 채 살아가는 시간이 쌓이고 쌓이면 지속적인 장 문제가 생기게 되고, 면역 체계가 불필요할 정도로 지속적으로 활성화되어 실수로 갑상선을 포함한 신체 자체 조직을 표적으로 삼아 하시모토 갑상선염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내 몸 안의 조직이나 기관을 적으로 간주하고 공격하는 현상으로 이해하면 되겠습니다.

잘못된 식습관인 것을 알면서도 지속적으로 몸에 부담을 주는 음식을 꾸준히 섭취한다거나, 과도한 스트레스, 유익한 장내 세균은 부족해지고 유해한 장애 세균이 늘어나는 등의 요인이 장 건강을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설탕을 과도하게 섭취하고(과자, 음료수, 초콜릿, 시럽이 들어간 커피 등을 꾸준히 섭취), 가정에서 직접 만든 음식이 아닌 가공 식품 위주로 식사를 하는 습관이 있다거나 장내 세균이 불균형을 이루고 있다면 모두 장 문제를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이러한 불균형 상태가 장기간 지속되면 하시모토 갑상선염을 비롯한 자가면역 질환 발병 위험이 크게 높아질 수 있습니다. 이 글을 쓰고 있는 저 역시도 장 건강이 좋지 못한 상태로 오랜 시간을 지냈기 때문인지 하시모토 갑상선염을 진단받은지 꽤 오랜 시간이 지났습니다.

갑상선염 환자의 어려움

하시모토 갑상선염을 안고 생활하는 것은 환자들에게 어려울 수 있습니다. 그 이유는 하시모토 갑상선염을 앓고 있는 환자들에게 나타나는 증상이 환자를 지치게 하기 때문입니다.

하시모토 갑상선염 진단 받은 환자들의 대표적인 증상은 피로감, 체중 증가, 냉증, 탈모, 관절통, 우울증, 부기, 불면증, 두통 등이 있습니다. 이러한 증상은 일상을 살아가는 삶의 질에 심각한 영향을 미쳐 일상 활동을 수행하기 어렵게 만들 수 있습니다.

저도 오래 전, 하시모토 갑상선염을 진단받은 뒤로 앞에서 나열한 증상들을 모두 가지고 있어 일상생활을 하는 데 있어 여간 어려움을 겪는 게 아닙니다. 아침에 일어나면 얼굴이 퉁퉁 부어 있어 부기를 가라앉혀야 하고, 갑상선 질환을 진단받은 뒤 잠을 이루지 못해 잦은 두통에 시달리며 여기저기 관절통증을 경험하고, 한 시간 정도 움직이지 않고 가만히 서 있으면 코끼리 다리처럼 퉁퉁 부어서 다리 움직임이 약간 뻣뻣해짐을 느낍니다.

하시모토 갑상선염으로 고생하고 있는 환자들은 매일매일 달라지는 증상들을 경험하는 것으로 인해 불확실성과 좌절감을 느끼기도 합니다. 이 상태가 되면 갑상선 호르몬 수치를 모니터링하기 위해 정기적인 혈액 검사와 초음파 검사를 진행하고, 호르몬 생산을 정상적으로 조절하기 위해 약물 치료를 병행하며 지속적인 관리를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일부 환자의 경우 평생 치료를 해야할 수 있는데 이는 신체적으로나 감정적으로 부담이 됩니다. 저 또한 이 세상을 떠나는 그날까지 평생 약을 복용해야 한다고 해서 6개월 단위로 병원에 다니고 있답니다.

갑상선염 치료 약물

의사가 하시모토 갑상선염을 앓고 있는 환자에게 가장 일반적으로 처방하는 약물은 갑상선 호르몬 티록신(T4)의 합성 형태인 레보티록신입니다. 이 약물은 신체의 갑상선 호르몬 수치를 회복시켜 갑상선에 대한 자가면역 공격으로 인한 결핍을 보충하는 데 도움을 줍니다. 신체에 갑상선 호르몬이 부족하면 신진대사, 에너지 수준, 기분 조절 등 다양한 신체 기능이 부정적인 영향을 받을 수 있습니다. 티록신(T4)수치 결핍이 심한 환자일수록 부정적인 영향을 크게 받기 때문에 일상생활을 하면서 심한 피로감을 호소하고, 온몸의 붓기와 통증으로 인해 괴로움을 호소합니다.

레보티록신은 일반적으로 흡수를 극대화하기 위해 하루에 한 번, 보통 아침 공복에 복용합니다. 10년 전쯤에는 식후 30분 후에 복용을 하라고 했었는데, 불과 5년 전에는 아침 공복 30분 전에 복용하는 것이 효과가 있다며 복용하는 시간대를 바꾸었고, 요즘은 아침 식전 1시간 전에 복용을 하는 것이 효과가 있다고 합니다. 그때문에 갑상선 기능 저하증을 앓고 있는 사람이 직장 생활을 한다고 하면, 아침에 약을 복용하고 출근 준비를 해야 하기에 아침 식사는 놓치는 경우가 많을 것입니다.

약의 복용량은 연령, 체중, 결핍 정도 및 전반적인 건강 상태와 같은 개별 요인에 따라 다릅니다. 복용량이 적절하게 유지되고 호르몬 수치가 목표 범위 내에서 유지되고 있는가를 확인해야 하기에 혈액 검사를 통한 정기적인 모니터링을 해야 합니다. 환자가 레보티록신 복용을 시작하면 의료 서비스 제공자와 정기적인 후속 진료 예약을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여기에는 갑상선 자극 호르몬(TSH)과 유리 T4 수치를 측정하기 위한 주기적인 혈액 검사가 포함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 검사는 신체가 약물에 얼마나 잘 반응하는지, 그리고 복용량 조정이 필요한지 여부를 평가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저와 같은 증상을 보이는 환자는 평생 치료를 해야 할 수 있지만, 거의 대부분은 호르몬 수치가 안정되어 시간이 지남에 따라 모니터링 빈도가 줄어들 수 있습니다. 혹여나 임신, 체중 변화 및 기타 약물과 같은 요인이 갑상선 호르몬 수치에 영향을 미칠 수 있으므로 담당 의사와 의사소통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리고 새로운 치료법이나 보충제를 사용하고 싶을 때는 담당 의사와 상담하는 것이 아주 중요합니다. 레보티록신과 상호 작용하거나 갑상선 기능에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결론

갑상선 저하증으로 약을 복용하는 사람들은 장 건강과 갑상선 기능이 연결되어 있으리라 생각을 못했을 것입니다. 장은 우리의 면역 70% 정도를 담당하고 있기 때문에, 갑상선 질환이 생기지 않도록 하려면 장을 먼저 건강하게 유지하는 것이 좋습니다. 갑상선 질환으로 부작용까지 생기면 더욱 어려움에 처할 수 있기 때문에 장 건강을 유지해야 하고, 갑상선 수치를 정상으로 유지할 수 있도록 약물을 정해진 시간에 맞추어 복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몇 가지 사항에 주의를 기울이고 지킨다면 갑상선 기능 저하증으로 인한 증세도 줄일 수 있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