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 년이면 강산도 변한다."라는 속담이 있습니다. 20세기 들어선 이후로 1년이면 강산이 변하는 수준이었지만, 21세기를 살아가는 요즘은 하루하루가 급변하는 세상이고, 기후가 변하면서 먹거리까지 변해서 장 건강은 점점 더 중요한 대화 주제로써 떠오르고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건강한 삶을 살아가기 위해 식단과 운동에 집중하지만, 면역의 중추라고 불리는 장의 역할은 신체적, 정신적 건강에 매우 중요합니다. 음식을 섭취하는 순간부터 배변을 하기까지 모든 순간의 소화 단계를 살펴보았을 때, 영양소를 흡수하는 장에서의 면역 반응은 정신이 맑을 수 있도록 도와주기까지 하기에 모든 것에 영향을 미친다고 할 수 있습니다. 오늘은 장 건강이 신체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장 건강과 영양소 흡수
학창시절 과학 시간에 소화에 대한 전반적인 것을 공부했는데, 그중에서도 면역과 관련한 장에 대해서 자세히 배웠던 기억이 있습니다.
장의 주요 역할은 우리가 섭취하는 음식을 최종적으로 분해하고 우리 몸이 기능하는 데 필요한 필수 영양소를 흡수하는 것입니다. 대표적으로 탄수화물은 단당류의 형태로, 지방은 지방산 형태로, 단백질은 아미노산 형태로 분해되어 흡수를 합니다. 장이 건강하면 단백질, 지방, 탄수화물을 분해하여 신체가 필수 비타민과 미네랄을 효율적으로 흡수할 수 있도록 돕습니다. 그러나 장 건강이 손상되면 소화 효율이 떨어지고 영양소 흡수 장애로 이어집니다. 이런 상태가 장기적으로 지속된다면 비타민 B12, 철분, 칼슘과 같은 영양소의 결핍이 발생하여 모든 신체적 기능에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건강한 장에는 유익한 박테리아가 있어 음식물을 분해하고 흡수 과정을 돕는데, 균형 잡힌 소화 시스템을 유지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하지만 장 건강이 손상된 사람의 경우 소화가 잘 이루어지지 않을 뿐만 아니라, 유해균이 늘어남으로 인해 배변활동에 어려움을 겪게 됩니다. 건강하지 못한 상태로 일상생활하는 것이 길어지면 길어질수록 삶의 질이 떨어지기 때문에 요구르트와 발효 채소와 같은 식품에 많이 함유되어 있는 프로바이오틱스 같은 유익한 박테리아를 보충하여 최적의 소화와 영양소 흡수를 보장함으로써 장이 건강한 상태를 유지할 수 있도록 도와야 합니다.
장 건강이 면역계에 미치는 영향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면역에 도움을 주려면 비타민 섭취를 잘하거나 잠을 잘 자는 것만으로 도움이 된다고 생각을 합니다. 잘못된 말은 아니지만, 장은 신체 면역 세포의 약 70%가 있는 곳으로, 면역 반응에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잘 먹고, 잘 자고, 잘 싸면 건강하다."라는 말에서 알 수 있듯이, 장이 건강하면 배변활동을 원활하게 할 것이고, 속을 잘 비웠으니 먹는 것도 수월하게 먹을 수 있을 테고, 소화가 잘 되니 잠을 잘 잘 수 있게 됩니다. 그렇기에 건강한 삶을 살아갈 수 있습니다.
건강한 장은 해로운 병원균과 무해한 물질을 구별하여 면역 체계가 적절하게 반응하도록 할 수 있습니다. 장 건강이 손상되면 이러한 균형이 깨져 만성 염증이나 과민성 면역 반응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는 자가면역 질환, 알레르기 및 잦은 감염의 위험을 증가시킬 수 있습니다. 이 글을 쓰고 있는 저 역시도 장 건강이 무너진 시간이 너무나 오래된지라 만성 염증으로 고생을 했고, 자가면역 질환이 생겨 평생 약을 복용하며 살아가야 합니다. 면역을 담당하는 기관이 장이라는 것을 진즉에 알았더라면, 장 건강에 더욱 신경을 썼을 텐데 그러지 못했던 것이 아쉽습니다. 하지만 뒤늦게나마 장 건강이 중요하다는 것을 깨달아 유익균을 섭취하는 데 신경을 쓰고 있답니다.
장 건강과 면역 체계는 매우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다는 것이 밝혀진 뒤로 수많은 과학자들이 면역 기능에 영향을 미치는 새로운 방법을 지속적으로 발견하고 있습니다. 섬유질, 프로바이오틱스, 프리바이오틱스가 풍부한 식단을 섭취하면 장내 세균을 지원하고 면역 방어를 강화할 수 있다고 매체를 통해 널리 알려준 덕분에, 저 역시도 도움을 받아 장 건강에 신경을 쓰고 면역을 끌어올리는 데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장이 튼튼하면 면역 체계가 더 탄력적으로 작용하여 우리 몸에 해로운 세균이나 바이러스로부터 신체를 보호할 수 있습니다.
장-뇌의 연결과 정신 건강
소화와 면역 외에도 장은 정신 건강에 놀라운 역할을 한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많은 사람들이 장 건강을 위해 노력을 합니다. 장과 뇌는 장-뇌 축(gut-brain axis)으로 알려진 네트워크를 통해 통신하며, 이를 통해 둘 사이에 신호를 보낼 수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세로토닌과 같이 기분에 영향을 미치는 많은 신경 전달 물질은 실제로 장에서 생성됩니다. 실제로 우리 몸의 세로토닌 중 약 90%는 소화계에서 만들어지는데, 이는 장 건강과 정서적 건강이 얼마나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는지 보여줍니다. 장의 균형이 깨지면 불안 및 우울증과 같은 기분 장애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20대 중반 이후부터 20년 세월에 가까운 기간 동안 장이 건강하지 못한 상태로 살아왔던 제 자신을 떠올려보면, 긍정적이고 밝았던 사람이 어느 순간 불안과 우울증에 시달리고, 그로 인해 신경이 날카로워져서 주위 사람들에게 신경질적으로 대하거나 다른 사람을 만나는 것을 꺼리게 됐습니다. 장 건강에 신경을 쓰면서 우울증 증세가 많이 완화됐지만, 아직까지 기분 장애는 남아 있어 장 건강에 더욱더 신경을 써야 한답니다.
건강하지 않은 장은 염증을 유발하고 뇌 화학 작용에 변화를 일으켜 기분과 인지 기능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적절한 식단과 생활 습관을 통해 장 건강을 유지하면 신체적, 정신적 건강을 개선할 수 있습니다. 그렇기에 프로바이오틱스가 풍부한 식품과 보충제를 정기적으로 섭취하면 정신 건강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기분이 좋아지며 불안 증상이 완화가 됩니다. 혹시나 기분이 오락가락하고 기억력이 감퇴됐다는 것을 느낀다면 장을 건강하게 해주는 식품을 섭취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장이 조금씩 건강해질수록 자신의 정신도 건강해지는 것을 느낄 수 있을 것입니다.
결론
장은 소화가 이루어진 영양분을 효율적으로 흡수하는 것뿐만 아니라 우리의 면역을 담당하는 기관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장이 건강해야 장내에 서식하는 유익균의 수가 증가하여 배변활동이 원활해질 수 있습니다. 또한 세로토닌과 같은 물질이 장에서 90%이상 만들어져 우리의 기분을 조절하기 때문에, 즐겁고 기분 좋게 지내고 싶은 분이라면 우선 장 건강부터 살펴보시기 바랍니다. 장이 건강해야 잘 먹고, 잘 자고, 잘 쌀 수 있게 되고 매일을 활기차게 보낼 수 있게 된다는 것을 기억하고, 장이 불편하여 힘든 상황에 처해 있다면 의사와 상담하여 관리를 꾸준히 하며 장 건강을 증진하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