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삐삐'라는 개구쟁이 소녀가 나오는 어린이를 위한 TV 외화가 있었습니다. '삐삐'는 양갈래로 머리를 묶고, 얼굴에는 주근깨가 잔뜩인 소녀였습니다. 그 시절 우리나라 사람들은 주근깨가 많지 않았기 때문에, '삐삐'의 얼굴에 잔뜩 있는 주근깨를 보며 신기하다고 생각을 했었습니다. 그리고 주근깨가 왜 있는 것인지도 궁금했었습니다. 세월이 흘러 어른이 된 지금은 주근깨는 햇빛 노출로 인해 피부에 자주 나타나는 작은 색소 반점이라는 것을 압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햇빛을 받으면 왜 피부 장벽이 무너지고 주근깨가 생기는지 그 원인을 살피고, 주근깨를 옅게 만드는 데 도움이 되는 성분은 무엇인지 알아보고, 주근깨를 예방할 수 있는 생활 습관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을 가지겠습니다.
주근깨 생기는 원인
피부 장벽은 다른 말로 각질층이라고도 불리는데 유해한 자외선을 포함한 기타 손상으로부터 우리는 보호해 주는 보호막 역할을 합니다. 하지만 직사광선에 지나치게 오랜 시간 노출되면 피부 장벽이 약해지고 그로 인해 주근깨 등의 다양한 피부 문제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피부가 자외선에 노출되면 피부에 색을 띠게 해주는 색소인 멜라닌을 생성합니다. 멜라닌은 자외선을 흡수하는 역할만 하는 것이 아니라 소멸시키는 역할까지 담당하기 때문에 햇빛으로부터 피부가 손상하지 않도록 도와주는 피부의 자연적인 방어 반응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주근깨는 장시간 과도한 햇빛 아래 노출됐을 때 멜라닌 생성을 담당하는 세포인 멜라닌 세포가 과도하게 활동을 하면서 형성됩니다. 이 세포는 균일하게 분포된 색소를 생성하는 대신, 피부에 작고 어두운 반점으로 나타나는 집중된 멜라닌 클러스터를 생성합니다. 반복적으로 장시간 햇빛에 노출되면 이러한 반점이 점차적으로 어두워지고 반점의 수가 증가할 수 있습니다. 또한, 피부 장벽이 약해지면 효과적으로 스스로 회복하는 능력이 떨어져, 자외선이 피부 깊숙이 침투하기 쉬워지고 주근깨가 겉잡을 수없이 생기며 악화됩니다.
UV 방사선의 자유 라디칼로 인한 산화 스트레스는 피부 장벽이 붕괴하는 데 기여하는 또 다른 요인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활성 산소는 피부의 지질과 단백질을 손상시켜 피부 구조를 약화시키고 멜라닌 생성을 증가시킬 수 있습니다. 이 과정이 지속적으로 반복된다면 주근깨는 끊임없이 생겨날 뿐만 아니라 주름, 기미 등 노화의 징후라 할 수 있는 것들이 생기게 합니다. 필자는 30대 초반까지만해도 피부에 자신하며 선크림을 바르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스킨과 로션과 같은 기초 화장품조차 바르지 않았었는데, 한순간에 피부 장벽이 무너지며 잡티와 주근깨가 생기는 경험을 하게 됐습니다. 햇빛은 매우 강력하게 피부 장벽을 무너트린다는 것을 기억하고, 일상생활을 하면서 직접적으로 햇빛을 받지 않도록 해야 저와 같이 후회하는 일이 없을 것입니다.
주근깨를 옅게 만드는 성분
주근깨가 더 이상 생기지 않도록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지만, 이미 생겨버린 주근깨는 주근깨를 옅게 만들어주는 성분이 있는 화장품을 사용하여 관리하는 것이 좋습니다. 피부의 미백을 돕는 특성이 있는 것으로 잘 알려진, 강력한 항산화제인 비타민 C는 다른 성분들보다 효과가 뛰어나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비타민C는 멜라닌 생성을 억제하고 주근깨를 감소시키며 피부톤을 균일하게 만들어줍니다. 비타민 C 세럼이나 크림을 정기적으로 사용하면 어두운 반점을 밝게 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고 피부에 윤기가 생겨 사람이 생기가 넘쳐 보이게 도울 수 있습니다.
화장품의 독성이 걱정된다면 쌀뜨물을 이용하여 세안을 하고, 수박 껍질과 같은 것을 사용하여 피부 보습을 돕고, 비타민C를 보충해주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레티노이드는 주근깨를 감소시키는 또 다른 강력한 성분입니다. 레티노이드는 비타민 A에서 추출한 성분으로써 세포 교체를 촉진하여 피부가 색소 세포를 제거할 수 있도록 돕고 새로운 피부층이 올라올 수 있도록 촉진하는 역할을 합니다. 레티노이드는 주근깨를 퇴색시키고 피부 결을 부드럽게 만드는 데 도움을 줍니다. 그러나 레티노이드는 피부를 태양에 더욱 민감하게 만들 수 있기 때문에 자외선 차단제와 함께 사용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나이아신아미드 또는 비타민 B3는 주근깨를 줄이는 데 효과적인 성분으로 멜라닌이 피부 세포로 이동하는 것을 억제하여 새로운 주근깨가 생기는 것을 방지하고 기존에 생성된 주근깨를 옅게 해 줍니다. 또한, 나이아신아미드는 피부 장벽을 강화하여 햇빛으로부터 피부가 손상받지 않도록 탄력성을 높여줍니다.
주근깨 예방하는 습관
깨끗하고 맑은 피부를 가진 이들은 다른 사람에게 호감을 주는데 유리한 측면이 있습니다. 그래서인지 주근깨가 있는 사람은 더 이상의 주근깨가 생기지 않도록 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입니다. 주근깨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자외선을 차단하는 데 노력을 기울이고 건강한 피부를 유지할 수 있도록 관리하는 습관을 병행해야 합니다.
가장 중요한 습관이라 꼽히는 것은 외출을 할 때만이 아니라 집안에서만 지낸다 하더라도 자외선 차단제를 사용하는 것입니다. SPF가 높은(최소 SPF 30) 자외선 차단제는 유해한 자외선이 피부에 침투하여 멜라닌 생성을 유발하는 것을 차단하는 데 도움을 줍니다. 언제 어느 때든 자외선이 피부에 도달할 수 있으므로 흐린 날에도 매일 자외선 차단제를 바르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명심해야 합니다. 특히 야외에서 땀을 흘리는 경우에는 2시간 간격으로 다시 덧발라 지속적으로 피부를 보호할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물놀이를 즐길 때에도 자외선 차단제를 챙겨서 2시간 간격으로 덧발라 주어야 합니다.
피부를 보호해 주는 기능이 있는 옷을 입는 것도 주근깨를 예방하는 데 있어 효과적인 방법이라 할 수 있습니다. 외출을 할 때 반드시 모자를 챙기고 촘촘하게 짜인 직물로 만든 긴팔 옷을 입어주는 것도 피부에 닿는 자외선을 차단하는 방법입니다. 햇빛이 가장 많이 드는 시간(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에는 그늘을 찾아 최대한 피부에 닿는 자외선을 줄여주어야 합니다.
태양이 피부를 손상하지 않도록 보호하려면 항산화제가 풍부한 식품을 챙겨 먹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감귤류, 딸기, 견과류, 잎채소 등 비타민 C와 E가 풍부한 식품은 활성산소를 중화하고 피부의 자연 방어력을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충분한 물로 피부에 수분을 공급하고 세라마이드가 함유된 피부 장벽을 강화하는 보습제를 사용하는 것도 태양으로 인한 손상을 예방하고 건강한 피부를 유지할 수 있습니다.
결론
피부가 자외선에 노출되면 피부에 색을 띠게 해주는 색소인 멜라닌을 생성하여 얼굴에 반점처럼 보이는 주근깨를 생성할 수 있습니다. 이는 햇빛으로부터 피부가 손상하지 않도록 도와주는 피부의 자연적인 방어 반응이라 할 수 있지만, 주근깨로 인해 고민을 하고 있다면 주근깨를 옅게 만들어주는 비타민 C가 함유된 세럼이나 크림을 정기적으로 사용하여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외출할 때 선글라스나 모자를 챙겨 나가고, 자외선 차단제를 2시간 간격으로 덧발라주며 충분한 수분을 섭취하면 피부 장벽을 강화하여 태양으로 인한 피부 손상을 예방할 수 있을 것입니다.